식물의 모습을 모티프로 만든 화분과 가드닝 도구를 선보이는 안민주 작가의 〈찔레나무 열매 타원 굽 화분〉입니다. 자연스러운 형태와 색감, 따뜻함이 느껴지는 도자 화분이에요.

키가 작은 식물이나 몸체가 작은 식물을 키울 때 높여서 키울 수 있게 제작한 화분으로, 디테일과 실루엣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뿌리의 통기성을 고려하여 화분 중간에 타원형의 구멍을 만들었어요.

무광 블랙 색상이지만 부드러운 질감으로 온기가 느껴집니다. 도구로서의 기능을 넘어, 식물을 관찰하고 돌보는 가드너의 일상에 기쁨을 더해주는 오브제로 권해드립니다.

안민주
작가는 산을 오르거나 공원을 산책하며 길고 짧은 나뭇가지, 둥근 열매, 얇은 잎들을 관찰하고 수집합니다. 식물의 조각들이 지닌 점, 선, 면 요소 고유의 조형성을 조합해 새로운 패턴을 만들며 생활 속 가드닝웨어의 지평을 넓히는 기물과 오브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