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인 서사로 차를 제안하는 〈Portraits and People〉의 〈Poche de Pigeon 포시 드 피죵〉을 소개합니다. 세계 3대 명품 홍차이자 그 깊은 향기 때문에 중국차의 브르고뉴 와인으로 평가받는 기문홍차로, 처음 차를 접하시는 분들께도 추천드리는 차입니다.

포시 드 피죵은 '비둘기의 주머니'라는 뜻입니다. 주머니 속에 소식과 안부를 담아 날아왔을 비둘기에게 손을 내미는 다정한 모습을 상상하며 지어진 이름이에요. 차의 수색을 감상하면 접힌 편지 위 따듯한 안부 인사를 읽을 때 황금빛으로 흩어지는 오후의 햇살이 떠오릅니다.

박스 내부에는 차 이야기와 테이스팅 노트, 추천 음용법이 담긴 안내서, 50g의 잎차를 정성스럽게 담았습니다. 깊은 먹색의 패키지 중앙과 내부 삽지의 일러스트는 〈툴프레스〉의 디자인으로 선물로 건네기에도 좋습니다.

티 브랜드 〈Portraits and People〉은 시즌 프로젝트로 차와 사물을 제안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사색과 명상에 도움이 되었던 다섯 가지 차를 골라 각자 다름 이름과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는 각각의 차를 마시며 떠올렸으면 하는 내러티브이자, 제안드리는 생각의 주제입니다. 망각하기 쉬운 여백과 단순함을 모토로 한 다섯 가지 차 이야기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