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 Style사의 RAISIN 시리즈 중 샴페인 글라스. 마우스 블로잉 방식으로 생산된 유리잔 특유의 날렵함이 가장 잘 살아있는 아이템입니다.

부드러운 곡선과 단정한 마감이 적절한 균형과 기분 좋은 긴장감을 줍니다. 이러한 절제미는 가느다란 실루엣과 가벼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공간 속에서 또렷한 존재감을 지니는 RAISIN시리즈의 독보적인 매력입니다. 차가운 음료를 담으면 즉시 표면에 수증기가 맺혀 육안으로도 청량감을 즐기실 수 있구요, 잔이 입에 닿는 순간에는 기분 좋은 감촉을 전달해줍니다.

RAISIN은 ‘포도’를 뜻하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종류별로 세분화된 와인 글라스 시리즈. 가장 빈번히 사용해온 샴페인과 피노 누아 글라스를 시작으로 다른 아이템들도 순차적으로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와인은 서양의 술이고 대부분의 고급 와인 글라스는 서양 브랜드이다보니 그들의 테이블 문화, 그리고 휴먼 스케일에 따라 생산됩니다. 멋지고 위풍당당하긴해도 사용할 때도 보관할 때도 조금은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한두 번쯤은 해보셨을 거예요. 일식과 동양의 요리, 가벼운 디저트 요리에도 잘 어우러지는 와인잔에 대해 고민하고 오랜시간 공들여 만든 것이 바로 RAISIN 시리즈입니다. 그 섬세한 스케일 차이가 주는 편안하고 우아한 매력을 꼭 느껴 보시길!

각 제품은 도쿄 시내에 위치한 유리 공방에서 몰드 블로잉으로 제작됩니다. 고온에서 녹인 유리를 관 끝에 사탕처럼 얹고 금형 안에 입으로 불어 넣는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유리의 양과 부는 힘의 미묘한 가감이 성형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균일한 것을 만들려면 장인의 경험과 기술이 요구됩니다. 숙련된 기술과 감성에 의해, 얇고, 균일하고, 섬세함 속에 강도를 갖춘 글라스가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