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파머는 농사를 지으며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을 뜻하는 저자의 새로운 직업입니다. 저자는 그동안 브랜드 파머로 활동하며 농업에 디자인적 사고가 필요한 이유와 밭에서 브랜드를 지으며 일궈온 브랜드 가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제품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엔지니어적인 문제, 생산의 문제, 유통 및 포장 등 제품 생산과정 전반에 걸친 모든 무제를 해결하는 게 디자이너의 일이다. 농업 역시 디자인의 관점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 p.16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브랜딩을 한다. 두 가지를 모두 하려니 버겁기도 하고, 특이한 직업을 갖게 됐지만, 특별하고 싶어서 만든 직업이 아니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시장에서 수입 농산물이나 대기업과 겨루기 위해선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브랜드로 존립하는 게 소농이 살아남을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브랜드파머'들이 앞으로 더 필요한 농촌이다." - p.23
|
농업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이 오히려 새롭게 도전하기 좋은 블루오션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책을 통해 농업의 가능성과 성장하는 농장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목차
프롤로그_ 그럼에도 불구하고 ‘짓다’
제1부 연관 짓다 attach
우리 농업에 절실한 디자인적 사고 / 브랜드파머, 밭에서 브랜드를 짓다 / 농업 브랜드의 성립 조건, 가치 소비
제2부 농사짓다 discover
토마토 키우는데 토마토를 왜 사 먹어? / 농사는 땅이 짓는 것 / 유기농의 진짜 무기는 안전이 아니다
농부의 자긍심 / 스마트하게 농사짓는 법 / ‘우리 동네’ 농산물이 최고? ·056
대를 잇지 못한 농사에 장인은 없다 / 자연농과 상업농 사이
제3부 관련짓다 storytelling
유기농 1세대, 두 사람의 선택 / 유기농 2세대, ‘흙수저’인 줄 알았던 ‘금삽’ / 아버지 손에 새겨진 것들
일‘손’이 된 ‘손’님 / 유레카! 갈라진 토마토 / 밥 잘 챙겨 먹고 다녀
제4부 이름 짓다 naming
아무 말 대잔치 / 부모님의 세월을 담은 농장 이름, ‘그래도팜’ / 타협하지 않고 지켜 낸 결실
소비자들이 지어 준 이름, ‘기토’ / 프리미엄 라인, ‘그래도팜 땅의 기록’ ·119
제5부 구분 짓다 differentiation
나만의 기준이 만든 차별화 / 토마토가 거기서 거기지 / 22만 원짜리 멜론
그래도팜의 톤 앤 매너 / 결국 한 끗 차이
제6부 관계 짓다 relationships
내가 잡지를 사랑하는 이유 / 골든 트라이앵글 / 손님은 왕이 아닌 동반자
땅을 살피는 요리사 / 밭에서 밥을 짓다
제7부 꿈을 짓다 dreaming
흙과 친구가 된 사람들, ‘소일메이트’ / 신념을 파는 장, ‘파머스 갤러리’ /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터전, ‘서스테인 필드’ / 24절기마다 식구가 될 그래도팜
제8부 덧붙이는 이야기_ 농사짓는 디자이너
낭만을 찾아서 / 1년 만에 푼 짐 / 위기 속 기회의 땅
제9부 덧붙이는 이야기_ 토마토 이야기
국내에 토마토 품종이 다양하지 못한 이유 / 똑똑한 토마토 보관법
에필로그_ 마무리 짓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