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Style사의 백색자기(White Porcelain)시리즈 중 꽃잎의 붉은 테가 매력적인 카츠토시 미즈노 작가의 Red Rim 시리즈. 전통 도자기 형태에서 '모과'로 분류되는, 동글동글한 십자 타원 모양의 〈Red Rim Dish Quince〉입니다.

“ 그릇은 무엇보다도 손에 들었을 때의 분위기가 중요하며, 생활에 더해졌을 때 좋음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는 미즈노 작가의 작품은 전통 도자기 형태를 모티프로 가압 성형을 통해 제작됩니다. 가압 성형은 점토 반죽을 틀에 씌워 꽃모양이나 팔각 등 비원형(非円形) 그릇을 만드는 전통 기법으로 중국에서 전승되어 1600—1800년대에 많이 사용된 기법입니다.

제작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주입 성형과는 달리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므로, 만드는 사람의 기량과 감성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사람의 손길이 반영된 섬세한 마감에서 주입 성형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Red Rim이라는 이름은 제품 테두리에 철 성분의 유약 처리를 한 독특한 디자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천연 유약이 불규칙한 발색으로 나타나 제품마다 조금씩 다른 표정을 지닌 레드 림, 붉은 잿빛의 테두리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플레이트입니다. 놀랄 만큼 얇은 두께로 음식을 담는 안쪽은 물론, 측면의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섬세한 윤곽을 살린 디테일이 돋보여요.

클래식함을 최대한 살린 백자 제품이기에 같은 화이트 계열 도자기, 화려한 패턴, 유기, 나무 제품에 모두 잘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