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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s We Love] Yamadamatsu Incense 야마다마츠 향목점

2022.01.11 18:53:34 조회수 5,046
〔Brands We Love〕는 TWL이 사랑하는 브랜드와 제품 스토리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야마다마츠 향목점
Yamadamatsu Insence
리추얼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향이 일상에서 지닌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신분을 떠나 모두 향을 제조하여 옷감에 겹겹이 싸서 옷고름이나 허리춤에 메었고, 선비들은 소나무 가지와 열매를 손수 찧어 소나무 진에 섞고 응고시켜 사용하였다지요. 독서하거나 시를 짓고, 손님을 맞이할 때에도 그에 맞는 향을 피워올렸고요. 고구려 벽화에서 선두에 든 소녀가 머리에 이고 있는 것은 세 줄기의 향연(香煙)이 묘사된 향로였다고 하니, 오래전부터 생활과 의식에 향은 아주 중요한 의미였던 듯 합니다.

향으로 피워올리는 선율
Sound of Scent
향도(香道)에서 향은 맡는 것이 아닌 ‘듣는’ 것이라 말합니다. 여기에는 마음 깊이 향을 느끼라는 의미가 담겨있지만, 공간에 피어오르는 향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귀기울이게 되는 선율이 떠오르기도 해요. 형태가 같은 향이라도 늘 다르게 피어오르는 모습은 매번 처음 듣는 연주같기도 하고요. 오늘 소개해드릴 브랜드는 향이 지닌 상징과 매력을 독자적으로 풀어낸 〈야마다마츠 향목점〉의 이야기입니다. 몸과 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구를 통해 문향(聞香)의 즐거움을 감각하게 해 준 브랜드입니다.

하나쿄카 시리즈
Hanakyoka Incense Series
어떠한 향이라도 하나의 곡처럼 끝이 있다는 지점. 이 자유로운 몰입의 가능성 또한 문향의 즐거움인데요. 야마다마츠 향목점의 제품이 처음이시라면 야마다마츠 향목점의 제품군 중에서도 가장 짧은 연소시간의 〈Hanakyoka Incense Series〉를 권하고 싶어요. 하나의 달을 대표하는 풀꽃 형태의 인향 다섯 개 구성으로 하나의 향을 사르는 데에는 1분 남짓의 시간으로 충분하고, 색과 모양이 다른 열두 달의 향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섯 번을 태울 수 있어 생일 선물로 선택한다면 태어난 달을 더욱 여유롭게 기념할 수 있겠지요.
👉🏻 하나쿄카 시리즈

하나쿄카 시즌세트
Hanakyoka Season Set
〈Hanakyoka Season Set〉는 매 달을 대표하는 인향 12개와 인센스 홀더가 함께 구성된 제품으로 저희는 ‘향의 달력’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답니다. 그래서인지 편지 봉투 형태의 패키지를 오픈할때면 늘 새 해 기원과 안부, 격려의 메세지를 받는 기분이 들어요.
1월 소나무의 청량함을 시작으로 2월의 매화, 3월의 벚꽃, 신록의 4월로 이어지는 상반기의 향은 겨우내 언 땅에서 소생하는 봄의 정경을 떠올리게 하고, 물가의 꽃을 표현한 5월의 창포,  6월의 수국, 7월의 나팔꽃, 8월의 도라지꽃은 여름과 어우러지는 달콤한 향을 연상케 합니다. 여기에 9월의 국화와 10월의 단풍, 11월의 은행, 수선화의 맑은 향기를 담은 12월까지 나란히 놓아보면 한 해를 아우르는 계절의 흐름이 한 눈에 그려지지요. 수평적 관념의 날짜형 달력과는 사뭇 다른, 절기의 순환 속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장면들을 일러주는 특별한 캘린더입니다.
👉🏻 하나쿄카 시즌세트

코일 시리즈
Coil Series
영원을 획득한 순간
밀란 쿤데라의 소설 『불멸』은 어떤 여인의 인상적인 손짓에 대한 묘사로 시작됩니다. 인상깊었던  누군가의 손짓은 금새 사라지지만 한 사람의 기억에서 영원성을 얻기도 하지요. 고즈넉한 고택의 정경, 여름 저녁에 야외나 툇마루로 나와 시원해진 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히는 행위에 영감을 얻은 코일 향 시리즈는 누구에게나 있을 깊이 간직하고픈 무언가를 상상하게 합니다.
교토 황궁의 이름을 따 온 〈Rakuen Series〉는 아름다운 공간을 집약적으로 담아내고자 한 제품답게 우아하지만 무겁지 않고, 기품 있지만 편안한 향취를 갖추었어요. 헤이안 시대의 향기를 현대적으로 어레인지한 〈Fujitsubo〉,백단을 중심으로 천연 향료를 혼합하여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한 〈Seiryo〉, 500그루의 싸리나무를 모티프로 만든 〈Hagitsubo〉까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정중하게 선물하고 싶은 분께 드리는 선물로 잘 어울립니다. 〈Incense coils Yusuzumi〉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방충 효과가 있는 향이면서 여름과 가을 사이 달라진 공기의 흐름, 지난 계절의 소회를 느끼기에도 좋아요.
👉🏻 Incense Coils Rakuen Hagitsubo
👉🏻 Rakuen Incense Coil Series
👉🏻 Incense Coils Yusuzumi 모기향

스틱 시리즈
Incense sticks Series
몸을 배려한 가장 섬세한 블렌딩
미국의 작자 미상의 시로, 일본에서는 “아라이 만”이 곡으로도 만든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찬 겨울 공기가 물러나고 봄의 기운이 차츰 다가오는 때 권하고 싶은 〈Kagetsu〉, 침향을 주원료로 하여 시원한 풀내음이 느껴지는 〈Suifu〉, 백단의 우아함에 집중한 〈Kayo〉는 모두 야마다마츠 향목점만의 섬세한 블렌딩을 느낄 수 있는 선향입니다.
후각은 우리 몸에서 특히 민감한 부분이라 여러 원료가 섞이면 미세한 차이로도 불쾌감을 느끼기 쉬운데, 야마다마츠의 블렌딩은 향에 민감하신 분들께도 마음 놓고 권해드리곤 합니다. 사람에게 필요한 약재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명맥을 이어온 브랜드여서일까요? 거슬리는 느낌이나 신체적 거부감이 없어 막연한 신기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난 해 환경부 전성분 분석 검사 대상에 해당하는 8가지 화학 물질이 ‘불검출’ 되었다는 결과를 보고 더욱 깊게 신뢰하게 되었어요.
👉🏻 Incense sticks 천 개의 바람이 되어
👉🏻 Incense Stick Series

대나무 선향
Chikushu
가장 최근에 선보인 〈Incense Stick Chikushu〉는 실내 청소의 기분 좋은 마무리로 추천합니다. 공기 청정 효과가 뛰어난 교토 대나무 분말과 대나무 숯 분말이 함유되어 있어 집 안 곳곳을 정돈하고 환기하며 사용하면 상쾌한 내음을 맡을 수 있어요.
👉🏻 Incense Stick Chikushu

향로 & 홀더
은은한 빛깔과 소담한 형태의 청자 향로와 인센스 홀더는 은은한 향이 돋보이는 야마다마츠 향 제품과 궁합이 좋습니다. 훌륭한 향이 결국 자연에서 온 가장 좋은 재료인 것을 떠올려보면 풀빛이 떠오르는 따듯한 물성의 도자기 소재와 가장 잘 어울리더라고요. 코일과 스틱 등 고르신 향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을 선택하세요.
👉🏻 청자 향로
👉🏻 Green Leaf Incense Holder

향을 고르고 트레이에 올려두면 하나의 작은 문 앞에 선 느낌이 듭니다. 문을 열듯 불을 붙이는 것만으로 달라진 공간에서, 향이 그리는 선에 자연스레 눈길이 따라갑니다. 짧아지는 향 앞에서 어느덧 사념 없이 ‘지금’에 머무르게 되기도 하고 미래의 예감을 점쳐보는 짧은 여행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누군가와 같이 향을 앞에 놓아둘 때 함께면서도 혼자인 듯한 감각은 향을 즐기고서야 알게 된 각별한 즐거움. 때로는 그저 편하게 향의 색과 향기에 담긴 의미를 떠올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각자의 마음에 그려졌다 사라지는 향연은 이야기처럼 매번 새롭게 주어지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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