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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s We Love] Azmaya 아즈마야의 차도구 이야기

2021.11.08 18:35:07 조회수 9,576
아즈마야의 차도구 이야기
Azmaya Stories
〔Brand We Love〕는 TWL이 사랑하는 브랜드의 철학과 제품 이야기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첫번째로 소개할 브랜드는 티더블유엘의 시작부터 함께 했던 아즈마야. 이들은 타협을 모르는 장인 정신과 현대적인 안목의 접점에서 잘 정돈된 공예품을 넘어 궁극의 아이템을 만들어 왔습니다. 담백한 미감, 간결한 사용감을 선사하면서도 제품의 아우라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여러 제품군 중에서도 가장 먼저 아즈마야의 차도구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차마시는 즐거움에 눈을 뜨게 한 제품, 손에 잡히는 도구를 쓰고 길들이는 근사한 감각을 일깨워준 아이템들입니다.

Essential Tea Items
간소하게, 그러면서도 차 맛은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매트 블랙의 세련된 자태를 뽐내는 아즈마야의 Black Tea Pot Series와 순백의 Tea Jug Series는 이 질문의 훌륭한 대답이 될 것 같습니다. 차를 즐겨 드시는 분은 물론, ‘잎차의 매력에 눈을 떴으니 이제 제대로 된 다구를 갖추고 싶어! 그렇지만 왠지 복잡하고 부담스러운데..’ 라는 고민에 빠진 분들에게도 최적의 선택이 아닐까 싶어요. 블랙 티팟은 쉬운 사용법, 완벽에 가까운 만듦새로 입문자부터 다양한 티팟을 써오신 분 모두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우린 찻물을 따라낼 때 진가를 알 수 있는 출수와 절수 기능은 몸체와 뚜껑의 치밀한 맞물림과 촘촘한 거름망 덕분. 실제로 다양한 티팟을 봐오신 분들은 블랙티팟의 치밀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거름망을 보시고 놀라시기도 합니다.
오수와 망간이라는 천연 광물 소재, 무유약 마감은 섬세한 찻잎의 맛과 복합적인 향의 레이어를 느낄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무유약 티팟이 소재와 제작과정에 따라 차맛을 해치는 경우가 있기에 선뜻 고르기 어려웠던 분들에게도 반가울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주황빛을 띄는 도토에 비해 깊은 먹색에 가까운 외관은 매트하더라도 얼룩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도 매력적이고요.
✦Tip!
꼭 맞는 티팟을 찾는 방법
두 가지 사이즈의 사이드핸들, 세 가지 사이즈의 라운드 핸들 타입의 총 5가지 제품의 라인업으로, 핸들은 취향에 따라 고르시기도 하지만 왼손을 주로 사용하시는 분에게는 라운드 핸들이 더욱 편리합니다. 라운드 핸들에서만 나오는 미니 모델은 여러번 우려마시는 중국차를 즐길 때 제일 적합합니다. 아담한 찻잔과 호흡도 좋고요. 미듐은 보다 범용적인 용도로, 라지는 냉침용 다관으로도 권해드릴게요.

→ 블랙 티팟 사이드 핸들 S
→ 블랙 티팟 사이드 핸들 L
→ 블랙 티팟 라운드 핸들 S
→ 블랙 티팟 라운드 핸들 M
→ 블랙 티팟 라운드 핸들 L

Tea Jug
숙우, 꼭 필요한가요?
맛있는 차를 즐기려면 물의 온도가 중요합니다. 숙우는 티팟으로 우린 차를 잔에 따르기 전, 차의 농도와 온도를 균일하게 맞추며 전체적인 맛과 향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여럿이 마실 차를 우릴 때 공도배 (公道杯, 모든 사람들이 농도가 같은 동일한 맛의 차를 마시기 위해서 쓰는 일종의 숙우로 다해(茶海)라고도 부른다)를 사용하여 여러번 찻물을 담고, 다시 찻잔에 나누는 이유도 숙우의 중요성을 설명해 주지요. 이런 작은 노력으로 보다 맛있는 차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Tip!
낮은 온도로 우려야 하는 차를 마실 때, 팔팔 끓인 100도씨의 물을 차가운 숙우에 따르면 대략 10도 정도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숙우의 용량은 기본적으로 함께 사용할 티팟의 크기와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만, 두가지 사이즈 중 고민이 될 때는 큰쪽을 택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저희 스텝 중에는 각종 소스나 드레싱 저그로 더 애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아한 형태의 저그로 다양하게 활용해보세요!

→ 티 저그 S/M/L

Tea Soucer & Tea Cup
주석 티소서, 뜨거움과 서늘함의 균형
좋아하는 마음은 한 번의 산뜻한 기억으로도 시작됩니다. 티 소서의 매력을 알게 된 건 아즈마야 본사를 방문했을 때 한 잔의 차를 대접받은 경험이 시작이었어요.찻잔을 들어올리고, 한 모금을 마신 뒤 내려놓는 동작을 반복할 때마다 찻잔과 손을 편안하게 지지해주는 물건. 소서 하나가 더해졌을 뿐인데 확실히 환대받고 있다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움직임이 부드러워지고, 차를 마시는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졌다고 하면 과한 표현일까요? 테이블과 찻잔 사이에 자리한 주석 티소서는 잠자리에 들 때마다 내 몸에 꼭 맞는 질 좋은 베개가 주는 만족감을 떠올리게 합니다.
찻잔의 굽을 안정감 있게 지지하며 넉넉하게 표용하는 아즈마야의 주석 티소서는 우아하고 편리합니다. 뜨거운 차의 열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도자기 찻잔을 들어올릴 때 나머지 한 손으로는 서늘함이 느낄 수 있는 것. 나무나 같은 도자기 소재의 티소서를 쓸 때에는 느낄 수 없었던 기분 좋은 온도차입니다. 도금속의 견고함이 주는 안정감도 무시할 수 없고요. 여러 장점이 맞물려 여러 개의 주석 티소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아이러니하게 가장 오래된 제품에 애정이 깊어요. 은은한 광택이 바랜 자리에 하나 둘 미세한 쌓인 흔적은 오래 곁에 두고 자주 찾는 물건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멋이지요.
✦Tip!
주석 티소서, 뜨거움과 서늘함의 균형
여러 사이즈의 도자기 찻잔과 두루 사용하기 좋은 소서입니다만, 역시나 가장 추천하는 조합은 아즈마야의 Plain Tea Cup입니다. 두 제품은 따로 놓일 때보다 한 몸을 이룰 때 훨씬 멋집니다. 주석 티소서의 묵직함 위에 이 찻잔의 단아하고 표정이 얹어질 때 비로소 균형을 이루거든요.
차분하지만 포근함이 감도는 아이보리, 단순한 형태의 플레인 티컵은 화려한 찻잔들 사이에서 첫 눈에 선택을 받기엔 어려워보이지만 두 번, 세 번 마주치다 보면 수수하고 단정한 자태의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밖에서 집에 돌아오면 외출복에서 가장 편한 파자마로 갈아입는 것처럼요.

→ 플레인 티컵
→ 플레인 티소서

Tea Canister
찻잎 보관함 : 아끼는 차가 생겼다면
내, 외부가 모두 주석 소재인 제품과 외부가 Copper인 두 가지의 타입, 찻잎의 용량의 따라 선택할 수 있는 S, M, L사이즈의 총 6개 라인업으로 백자나 붉은 빛을 띄는 자사호, 화려한 도자기 다구는 물론 유리 소재의 티팟이나 개완에도 잘 어울립니다. 코퍼 소재의 경우 주석보다 표면 변화가 드라마틱하니 스스로의 취향에 더 부합하는 모델을 선택하세요.

→ 주석 차통 S/M/L

아즈마야의 차도구를 소개하며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아끼는 그릇과 도구를 꺼냈던 순간들을  떠올렸습니다. ‘한 잔의 차’와 마주하기 위한 찻자리, 스스로를 위해 차린 1인분의 식사, 고단함을 달래주는 저녁의 혼술. 그 순간에 누군가를 초대하고 대접하는 설렘과 즐거움 못지않은 기쁨이 있더라고요. 부디 저희의 리뷰가 각자가 지닌 취향과 쓰임의 맞물림을 발견하는 유용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 02. 아즈마야의 작고 유용한 도구 이야기
→ 03. 아즈마야의 커피 도구 이야기
→ 아즈마야 전제품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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