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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We Love] Werk Bazaar 베르크 바자

2024.02.14 12:07:22 조회수 519

People We Love는 TWL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하나의 물건이 완성되기까지 그 과정에는 수많은 고민과 발견, 애정이 깃들어 있습니다. 손끝으로 고유함을 빚는 창작자이자 삶의 즐거움을 끌어올리는 제작자의 이야기. 팬심 가득 담긴 인터뷰를 함께 나눕니다.

People We Love의 여섯 번째 주인공은 찬란한 순간을 담은 제품을 제작하는 〈Werk Bazaar〉입니다.

Q. 안녕하세요! 2024년 새해 첫 인터뷰를 저희가 애정하는 브랜드로 시작하게 되어 기쁘네요. 〈베르크 바자〉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베르크 바자〉 이지혜입니다. 몇몇 매체와 인터뷰를 한 적 있지만 작업과 이야기를 깊게 나누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반갑습니다.

‘Werk’ 라는 이름은 독일어로 ‘일, 작업, 작품’이라는 뜻인데요. 첫 직장이었던 디자인 스튜디오 S/O Project (故)조현 대표님이 사용하실 새 브랜드 이름이었는데 소유권을 넘겨받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 12월, 원서동에서 시작한 〈베르크〉는 첫 회사의 다양한 F&B 브랜드 디자인 경험을 토대로 〈알렉스더커피〉, 〈오미베리〉, 성수동의 〈피초코〉, 〈트리투바〉, 〈콘디토리오븐〉, 〈맛의명태자〉, 〈거창한국수〉, 〈살롱드쿡〉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그림을 그리면서 노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떠오르기 시작했는데요. 2022년 친동생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이은혜가 합류하면서, 원화 작업을 디지털 방식으로 바꾸는 숨고르기 시간을 갖게 되었어요. 그렇게 저희 자매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베르크 바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TWL의 새로운 시즌을 위해 보석함과 참 등 다양한 기프트 컬렉션을 디자인해 주셨어요. TWL 스태프 모두 감탄하며 제품을 맞이했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주얼리 박스의 경우 비정형적인 판형, 가죽 같은 소재의 종이 재질이 인상적이에요. 어떤 기획 및 제작 과정을 거쳐 탄생하게 되었는지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A. TWL Exclusive 넝쿨 시리즈는 무척 신나고 의미 있는 작업이었어요. TWL의 동교동 오피스 시절부터 혜화, 녹사평까지 TWL의 시간을 기억하는 시간이었죠. 

TWL에서 제안한 ‘시간’이라는 주제를 ‘넝쿨’이라는 모티프에 담고, 베르크 바자의 표현을 더해 보석함을 제작하는 명확한 성격의 작업이었어요. 마침 6개월 전부터 식물들을 그리고 있었기 때문에 무리한 일정이라도 꼭 진행하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식물들이 엉켜 서로 지지대가 되어 주며 함께 꽃을 피우고 새를 부르는 넝쿨. TWL 녹사평의 새로운 시간과 희망찬 기대를 넝쿨에 빗대어 그렸습니다.

함은 원석의 형태를 비정형으로 변형하며 구상했어요. 송아지 가죽 무늬를 섬세하게 구현한 종이를 선정하고 실크 스크린의 선명한 빛깔과 반짝반짝한 포일 작업을 통해 보석의 가치를 더했습니다. 와중에 모든 제작물의 샘플은 직접 만들고 합치고 분해하면서 여러 테스트를 거쳐 점검했어요. 
Q. 수제 초콜릿 브랜드 〈트리투바〉와도 오랜 파트너로 함께 하고 계시죠. 협업을 할 때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A. 〈트리투바〉와의 협업은 벌써 6년 차에 접어들었어요. ‘살라미 초콜릿’으로 시작해 5년 동안 쌓아온 〈트리투바〉 제품들에 대한 애정은 그 어떤 결과물보다 깊습니다.

협업의 필수 조건 중 하나는 제품의 진정성이라고 생각해요. 화려한 치장으로만 끝나버릴 포장재가 되지 않으려면 내실이 곧고 단단해야 합니다. 〈트리투바〉 에이미 셰프님은 진실로 초콜릿을 좋아하고 연구하는 분이죠. 

더불어 얼마나 지속 가능하게 설계하느냐가 브랜딩에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브랜딩은 시간과 인내심의 싸움이거든요. 오랜 시간 동안 〈트리투바〉만의 개성 있는 아트워크를 만들고 그 DNA 안에서 멋지게 변주되길 인내하며 기다렸어요.

진정성 있는 제품, 지속 가능한 브랜딩이 만나 오랜 호흡으로 함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베르크 바자〉의 카드 속에 나오는 고양이와 토끼를 보면 사랑스럽지만 은은하게 반짝이는 펄감과 고급스러운 종이 질감 때문에 마냥 ‘귀엽게’만은 느껴지지 않아요. 〈트리투바〉와 밸런타인데이 때마다 선보이는 패키지도 팝하고 세련됐지만 어려운 인상이 아니라 매해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아이템이고요. 특정 분위기에 치우치지 않는 베르크바자만의 균형감이 인상적입니다.

A. 질문 속 ‘균형감’이라는 단어가 제작자로서 매우 고맙게 느껴집니다. 저희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스토리텔링, 그리고 화려한 포장 속 내면의 따스함, 자연스러움, 인간적인 교감에 집중합니다. 말없이 벽에 걸린 그림만으로도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처럼 최대한 담백해지려고 해요. 너무 어렵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요.

그다음엔 물성적인 표현을 조절합니다. 예를 들어 똑같은 금속의 표현을 어떤 종이와 방식으로 인쇄를 할 건지, 어떤 가공을 취할 건지에 따라 모두 다른 울림이 있거든요. 옻칠, 금속, 가죽, 모시, 나무의 질감 등 공예적인 물성들을 대량 생산의 한계 속에서 문제를 풀 듯이 적재적소에 맞게 적용합니다.

이런 요소가 조화롭게 섞이는 것이 저희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표현인 거 같아요. 덕분에 제작 과정은 매우 까다롭고 디테일합니다. 쉽지 않은 과정인데도 숨은 조력자가 되어주시는 〈프린트플랜〉 공병기 대표님과 〈두성종이〉 이해원 대표님께 늘 감사드리고 있어요.
Q. 작업의 아이디어는 보통 어디서 얻으시나요? 

A. 저희의 작업에 깊숙이 관여하는 건 자연과 쉼에서 오는 비움인 것 같아요. 부모님께서 은퇴 후, 인천의 작은 섬에서 전원생활을 하시는데 매주 도시와 섬을 오가며 자연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습니다.

바다 위 작은 어선들과 높은 하늘에 널어 둔 생선, 우렁찬 파도 소리, 귓가에 맴도는 바닷바람, 눈에 담은 풍경들은 어떤 단어, 사진으로도 도무지 설명이 되지 않아요. 주말마다 근처의 수목원에 가서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식물들의 꽃들과 열매를 관찰하는 것도 영감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렇게 사계절 내내 늘 새로운 장면을 선사하는 자연 속에서 충분히 비워내고 미처 상상하지 못한 생각을 채우게 됩니다. 
Q. 〈Werk Bazaar〉의 ‘Things We Love’는 무엇인가요? 요즘 가장 애정하는 물건을 알려주세요.

A. 요즘 매일 지긋이 응시하며 사랑을 주고 있는 물건이 있어요. 작년 연말에 집에 들인 〈심승연〉 디자이너의 〈프레수라 스툴〉입니다. 아직 다른 가구와는 조금 어색한 느낌이지만 따뜻한 생활감이 생길 때쯤 공간 안에 잘 스며들어 완벽한 ‘Things We Love’ 가 될 것 같아요. 지금은 그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올해는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2023년 주제는 클로버였습니다. 사랑과 행운이 공존하는 C(LOVE)R. ‘변함없이 쭉 사랑하고 기다리면 한 번쯤 우리에게도 행운이 찾아오겠지’ 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베르크 바자〉의 첫걸음을 내딛였다면 올해 주제는 ‘엄마의 정원(가제)’ 입니다. 아마도 우리 자매가 엄마에게 헌정하는 한 해가 될 거 같아요.

매일매일 소중히 정원의 얼굴을 가꾸는 엄마의 부지런한 모습, 그 의미를 헤아리며 자연의 세계에도 심오한 계획과 체계가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닫습니다.

‘꽃에도 표정이 있어. 예쁘지 않은 꽃은 없어. 모두가 감동이야.’라는 말씀, 사소한 것도 소중히 보는 엄마의 혜안을 늦기 전에 작업으로 담을 예정입니다. 곧 〈베르크 바자〉만의 울림으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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