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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We Love] OJACRAFT 오자크래프트

2023.02.10 12:51:55 조회수 1,901
People We Love
OJACRAFT
 
People We Love는 TWL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하나의 물건이 완성되기까지 그 과정에는 수많은 고민과 발견, 애정이 깃들어 있습니다. 손끝으로 고유함을 빚는 창작자이자 삶의 즐거움을 끌어올리는 제작자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첫 번째 People We Love의 주인공은 분위기를 담는 도자 브랜드 〈OJACRAFT〉입니다.
       
 
Q. 안녕하세요. People We Love의 첫 번째 인터뷰이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자크래프트〉 소개를 부탁합니다.
A. TWL의 첫 번째 인터뷰이라니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자크래프트는 ’오자’가 만드는 ‘크래프트’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입니다. 지금은 제비군과 한 몸처럼 일하고 있습니다. 오자크래프트를 한마디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어른들의 장난감 가게’ 라는 표현이 가장 가까울 것 같아요. 제가 처음 도자기를 만들 때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마음을 위로하는 오브제를 만들고 싶습니다.  
   
         
           
Q. ‘형태보다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한다’라는 브랜드 소개를 보면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열린 작업을 지향하시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이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A. ‘분위기를 만든다’는 것은 결국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에 집착하다 보면 자연스러움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터득(?)한 방법인데요.
오브제를 디자인하기보다 오브제를 놓고 싶은 상황, 즉 분위기를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디자인은 자연스럽게 그려집니다. 그리고 어색한 디자인 또한 자연스럽게 배제가 됩니다. 일본의 건축가 다니구치 요시오가 ‘공기를 디자인한다’고 말한 것과 상통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Q. 어두운 흙과 밝은 빛 유약이 레이어드 된 오자크래프트 특유의 회색빛은 계속 쳐다보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더라고요. 이 색감을 찾으신 계기와 작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앞 질문의 답변에서 말씀드린 ‘분위기를 만드는 작업’을 고민하다가 만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디자인한 ‘분위기’에는 반듯한 새것이 어울리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새것이지 않은 것’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새것이지 않은 것’과 ‘마음의 위로’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새것이 아닌 것’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한참이며 앞으로도 수많은 새로운 ‘새것이 아닌 것’ 을 만들 계획입니다. 도자기 뿐만 아니라 다른 물성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중세 시대 어느 성에서 나올법한 빈티지한 무드의 작업이 인상적입니다. 작업의 영감은 보통 어디서 얻으시나요? 최근에 영감받은 순간도 궁금합니다.
A. 영감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저희에게 영감의 대상은 ‘모든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영감을 받으며 동시에 수집합니다.
최근에는 지인이 출시한 막걸리를 마시고 맛이 너무 좋아서 그 맛에 어울리는 막걸리 잔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언젠가 콜라보레이션으로 출시할 수도 있겠습니다.
Q. 오자크래프트의 기물을 보면 차분하고 고요한 인상이 느껴집니다. 이런 분위기의 기물이 나오려면 작업하실 때 마음가짐도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 성격도 차분하신 편이실까요? 작업하실 때 어떤 마음으로 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실제 성격은 전혀 차분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연유로 ”작업자를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 과연 잘하는 것일까?“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작업할 때 생각하는 마음의 포인트는 ‘진심’입니다. 가끔 지치고 힘들 때는 진심이 옅어질 때도 있습니다. 진심이 옅으면 작업에서 표가 납니다. 잠깐을 작업하더라도 집중해서 진심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Q. 지난 8월 TWL에서 진행한 팝업 〈LAST ONE SALE DAY〉 오픈과 동시에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고 두터운 팬덤을 느꼈습니다. 오자크래프트의 어떤 점이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작년에 어느 자리에서 뵌 분께 도자기를 통해 ‘위로받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위로는 도자기를 처음 시작하게 된 이유이자 도자기 작업 초반에 제가 받았던 감정이어서 그 말을 듣고 저도 위로받았습니다. 어쩌면 마음이 가는 대상은 잘나지 않은, 조금 부족한, 그리고 시간을 머금고 견뎌낸 그런 것이 아닐까요?
Q. 두 작가님의 ‘Things We Love’는 무엇인가요? 요즘 가장 애정하는 물건을 알려주세요.
A. 오자: 4년 전 전시하러 도쿄에 갔다가 갤러리에서 사 온 찻잔을 아주 애정합니다. 인스타그램으로만 보아오던 Tasuku Mitsufuji 작가님의 작품이라 더 좋아합니다. 사이즈와 색감이 주는 편안함의 정도와 ‘月風鳥花월풍조화’라고 쓰여있는 글귀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A. 제비:
1. 오래전부터 차를 좋아하여 자연스럽게 애정하는 물건들도 차 도구가 많은 편입니다. 하나만 꼽을 수 없어 세 가지나 골라보았습니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스튜디오 포 작가님의 차망은 제법 찻물 색으로 물들어가고 있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기고 있습니다. 평소 작가님의 작업과 성품도 존경하고 있어 저 역시 작업의 마음가짐을 닮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고연산방의 고재 나무로 만들어진 연꽃잎의 다하는 나뭇결이 살아 있고 섬세하고 가볍습니다. 가만히 두고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져 무척 좋아하는 다하입니다.

3. 마지막으로 오자가 유약 테스트 샘플로 제작한 그릇으로 지난여름 해남의 대흥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그릇입니다. 종종 연구 작업으로 나오게 되는 한 점 밖에 없는 샘플들이 저의 TWL이 되곤 합니다.
햇빛에 비추어보면 어느 부분은 금속 같기도 한 재미있는 그릇입니다. 아직은 사용하지 못하고 보고만 있지만 자주 다반으로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작업 계획이 궁금합니다.
A. 도자기 외에 다양한 물성의 작업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무나 유리, 금속 같은 소재를 틈나는 대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느 날 갑자기 '지금은 나무를 조각해야겠다' 하고 한동안 나무 작업만  한다던지 그런 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겨울의 끝자락에 새로운 쇼룸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빛이 잘 들어오는 새로운 공간에서 새롭고 재밌는 작업들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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