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을 짓는 사물
한 해의 문을 여는 1월, 새해맞이 기획전 《복을 짓는 사물》을 시작합니다. 흔히 복(福)이라 하면 어쩌다 찾아오는 행운을 떠올리곤 하지만, 사실 복은 밥을 짓고 옷을 짓듯 우리의 일상 속에서 정성껏 '지어 나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맘때면 익숙하게 주고받는 이 단어를 되새기며, 우리는 과연 어떤 사물이 우리의 삶 속에 복을 지어주는지 가만히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 고민의 끝에서 만난 것은 정성을 다해 만들어진 기물을 곁에 두고 살피는, 우리의 다정한 마음이었습니다.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는 사물을 아끼고 보듬는 태도가 곧 삶에 복을 들여앉히는 시작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획전은 담백하고 정갈한 한국의 미감을 담은 사물들로 정성껏 채웠습니다. 특히 티더블유엘이 여러 공예 작가들과 마음을 모아, 한글 시어의 깊은 운율을 담은 특별한 공예품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무언가를 새로이 다짐하기 좋은 이 시기. 곁에 있는 익숙하고 고유한 것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며, 스스로 복을 지어가는 기쁨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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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짓는 사물
2026. 1. 6 – 2. 1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40나길 34
Tue - Sun, 12 - 7 PM (Monday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