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WL이 사랑하는 브랜드의 철학과 제품 이야기를 공유하는 코너 《Brands We Love》. 이번에 소개할 브랜드는 오랜 전통의 주조 기술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음색의 풍경을 만드는 〈NOUSAKU〉입니다. |
| 브랜드의 도약 400년 기술을 현대적인 아름다움에 담다
〈NOUSAKU〉는 1916년 토야마현 다카오카 시에 설립한 이래, 오늘까지 많은 변화를 겪어 왔습니다. 400년 동안 전해지던 주조 기술을 계승하는 것은 브랜드로서 의미가 깊은 일이었지만, 현대인의 생활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도 필연적이었어요.
설립 이후 오랜 시간 황동과 청동을 사용한 불교 의식용 도구와 일본식 다도 도구를 제작하던 〈NOUSAKU〉는 2000년대에 들어 브랜드의 네 번째 세대인 Katusji Nousaku가 디자인한 황동 벨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맞게 됩니다.
판매 매니저의 피드백을 수용하여 황동 벨을 일본인의 생활에 어울리는 풍경 형태로 변경 제작한 것이죠.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물론 황동 특유의 청아한 음색을 지닌 풍경 시리즈는 출시 이후 오늘날까지, ‘대히트’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03년에는 생활 식기과 인테리어, 의료까지 다양한 분야에 주조 기술을 접목하며 브랜드의 입지를 폭넓게 확장해 가는 한편, 자체적으로 보유한 주조 공장의 투어와 워크숍을 진행하여 브랜드가 계승하는 장인 정신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
|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 사랑받은 제품이자 저희도 무척 좋아하는 노우사쿠의 풍경은, 누구나 쉽게 소장할 수 있지만 오랜시간 쌓아온 섬세한 기술을 토대로 구현된 아름다움을 가장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제품입니다. |
| MARUMARU 고요함 속에 퍼지는 소리의 동심원
일본어로 ‘동그라미’라는 뜻을 지닌 풍경 ‘MARUMARU’. 보름달을 연상시키는 구형과 섬세하게 연마된 황동의 질감이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것이 특징입니다. |
| MARUMARU 풍경의 소리가 들릴 땐 고요에 부드럽게 파장을 일으키는 보이지 않는 동심원을 상상합니다. 부드럽고, 깊고, 천천히 퍼지는 청아한 음색이 일품이에요. 마루마루 풍경의 소리를 듣고 있을 때, 황동이 왜 오랜시간 관악기의 소재로 사랑받아 왔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
| TSUBOMI 클래식과 위트의 접점
생김새를 살펴보고 가만히 웃음짓게 되는 TSUBOMI. 사형주조로 황동 헤드의 표면은 일부러 거칠게 마감하고 측면의 피팅 라인까지 그대로 살리기 위해 수작업으로 제작합니다. 추에는 종이 스트랩 대신 사랑스러운 털구슬 3개가 달려있어요. 좁은 타원 종 모양의 헤드의 무게감과 깃털처럼 가벼울 것 같은 흰 털구슬의 묘한 조화로움, 그 속에 담긴 위트에 즐거워집니다. |
| MARUMARU처럼 황동 소재 특유의 맑은 소리면서도 조금 더 높은 피치의 음색을 들려줍니다. 작은 새가 작게 노래하는 음처럼 들리기도 해요. |
| OWARA 아름다운 춤의 여운
NOUSAKU의 풍경 중 가장 유려한 실루엣을 자랑하는 OWARA. 견고한 황동과 공존하기 어려울 것 같은, 부드러운 곡선 라인을 감상해 봅니다. ‘9월의 어느 밤, 삿갓을 깊숙이 눌러 쓴 채 유카타를 휘날리며 춤추는 일본 민속 축제의 한 장면’이 모티브가 되었다는 설명에 수긍하게 되는 섬세한 곡선이 아름다워요. |
| 도야마 현의 전통 종이로 제작한 풍경 스트랩은 색상부터 마감까지, 헤드의 디자인과 어울립니다. 바람에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이 춤추는 무용수의 옷자락이 떠올라요. |
| PIN 산뜻한 분위기와 청량한 음색
광택을 살린 실버 코팅을 황동 위에 입힌 PIN. 다른 모델보다 높은 청량한 음색과 물방울을 연상시키는 모양, 시원한 색상이 특징입니다. 내외부가 모두 황동인 모델보다 캐주얼한 공간과의 어울림도 좋아서 다양한 연령과 취향을 만족시키는 모델이기도 해요. |
| MARUO 사랑스러운 디자인과 우아한 소재
눈사람올 모티브로 한 풍경 MARUO는 사랑스러우면서도 우아합니다. 직관적으로 눈사람을 연상시킬 수 있는 모양과 눈, 붉은 머플러는 정겨운 겨울 풍경을 떠오르게 하고, 한 점씩 물레 위에서 마감한 완성도와 표면 아래 은은한 광택을 위해 유리 블라스트 기법을 사용한 반짝임은 고급스러움을 갖추고 있어요. |
| 다른 모델처럼 황동 소재이기에 청아한 음색을 느낄 수 있고, 실버를 입혀 화사하고 시원한 분위기를 띕니다. 겨울에는 풍경 뿐 아니라 트리 위 행잉 타입의 오너먼트처럼 연출해 보아도 좋겠습니다. |
| ✦ ‘바람의 악기’인 풍경은 공간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인센스처럼 곁에 둘 때 그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소리가 아니기에 자유롭고, 짧은 순간이나마 공간의 흐름을 바꾸어줍니다. 청아한 음색으로도, 아름다운 디자인으로도 독보적인 NOUSAKU의 풍경. 집에 두는 단 하나의 풍경을 고를 때 가장 추천하고 싶은 브랜드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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