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tz of Spring #1 계절의 징표 긴 겨울이 끝나면 봄의 전령이 소리없이 다가와 살결을 간질입니다.
봄볕이 닿은 부드러운 흙, 얼음이 녹은 개울의 물소리, 조그만 새순과 유순한 바람. 눈부시게 피어나는 봄의 생명들을 보면 사뿐한 발걸음과 경쾌한 멜로디의 왈츠가 떠오릅니다.
TWL은 생동하는 봄을 일깨우는 사물을 《봄의 왈츠》로 소개합니다. 첫번째 테마는 〈계절의 징표〉 입니다. 갓 피어나는 새순처럼 작지만 확실한 봄의 징표를 닮은, 봄을 맞이하며 사용하기 좋은 섬세한 다기를 소개합니다. |
청명한 하늘을 닮은 백자 다기 〈소사요〉 여린 푸른 빛이 감도는 〈소사요〉의 백자 다기는 청명한 봄하늘을 떠오르게 합니다. 얇고 섬세하지만 긴장감이 감돌지 않는 형태, 자연스러운 유약의 흐름에서 편안한 멋을 추구하는 우리나라 백자의 미감을 엿볼 수 있어요. |
 | 백자 다관은 만수 기준 약 50ml, 찻잔과 잔 세트는 15ml 정도의 용량이라 짧게 여러번 우려마시는 잎차를 즐기기에도 알맞습니다. 작은 다관과 찻잔이지만 봄을 맞아 꽃잎이 더해진 블렌딩 티를 우려마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 조금 더 편한 찻자리, 넉넉한 사이즈의 찻잔을 원하신다면 약 90ml 용량의 〈한 손의 잔〉을 권해드려요. |
 | 눈의 기억 〈베르비에〉, 눈:결 시리즈
눈:결 시리즈는 "눈이 쌓여 이룬 상태나 무늬, 눈에 슬쩍 뜨이는 잠깐동안 마음이 눈에 드러난 상태'"의 두 가지 의미를 지닌 우리말인 "눈결"을 모티브로 한 유리 공예 기물입니다.
켜켜이 쌓은 유리 파우더와 알갱이가 녹을 때 공기가 섞이며 투명함과 반투명합이 공존하며 생겨난 결은 눈이 쌓여서 만들어내는 결을 닮아있어요. |
 | 서늘하고 포근함이 공존하는 눈의 속성처럼, 맑고 여리면서도 모호한 부분이 있는 표면이 무척 아름다운 기물입니다. |
 | 마시는 차의 수색에 따라 바뀌는 분위기를 감상하는 것도 유리 소재의 다기를 사용하는 즐거움. 봄에는 지나간 겨울을 기억하며, 여름은 청량한 냉차를 우려 담아보세요. |
 | 꽃향기를 간직한 잎차 〈Portraits and People〉, 농당스
봄의 다기에 어울리는 차로는 〈Portraits and People〉의 복정 백차인 〈농당스〉를 소개합니다. 짙은 농도감과 함께 마시고 나면 목 안쪽 깊은 곳에서 꽃향기의 여운을 느끼실 수 있는 차로 지금의 계절과 가장 잘 어울려요. 꿀맛 같기도 하고 달달한 샘물 같기도 한 봄날의 차로 권합니다. |
✦ 지난 주말, 높이 오른 낮 기온에 나선 산책길에는 산수유와 개나리가 노랗게 피어 있었습니다. 아래 지방에는 벌써 벚꽃 개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모두 따스한 봄 산책길, 눈부신 신록과 꽃망울을 바라보는 기쁨을 듬뿍 누리시기를! 시즈널레터 《봄의 왈츠》는 완연한 봄이 왔을 때 두 번째 이야기로 다시 돌아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