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es of Summer #1 온도와 촉감
7월, 길어진 낮과 함께 완연한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달큰하고 수분을 가득 머금은 제철 과일을 먹고 풀벌레 소리를 듣는 것은 여름만의 기쁨이지만, 높은 습도와 더위, 잠 못 이루는 열대야는 여름의 다른 이름이기도 해요.
계절의 유용한 지침서 〔Seasonal Letters〕 코너에서는 감각의 즐거움을 주제로 한 여름 제품 큐레이션을 《여름의 생활》로 소개합니다.
첫번째로 주목한 감각은 ‘온도’와 ‘촉감’입니다. 긴 하루를 마치고 높아진 체온을 즉각적으로 낮추고, 자외선에 지친 피부에 쾌적한 감촉을 전달하는 제품을 모아봤습니다. |
| 한 잔의 맥주를 위하여 Beer Glasses
단 몇 초의 시간, 차가운 맥주를 담은 잔이 입술과 포개질 때면 길었던 폭염을 잊곤 합니다. 에일과 라거, 맥주의 색에 따라 그날 끌리는 잔을 고르는 것도 여름밤의 즐거움이죠. 클래식한 와인잔이 아니라 각자 다른 개성을 갖춘 유리잔, 캐주얼한 형태의 잔이 골고루 선물로 사랑받는 것도 이 시기이고요. 자주 마시는 맥주의 용량과 선호하는 그립감에 따라 나를 위한, 친구를 위한 글라스를 골라보시기 바랍니다. |
| 이미 저녁을 드셨다면 제철 과일을 간단하게 곁들이는 것이 어떨까요? 콤팩트한 크기의 스테인리스 코스터와 스몰 디쉬는 더운 계절 글라스와 훌륭한 호흡을 보여줍니다. |
| 열대야의 침구 테라피 Linen Bedding Series
늦은 시간에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바깥 기온, 공기중에 은근히 남아있는 습기는 조금만 방심해도 마음까지 울적하게 만듭니다. 몸에 열이 많은 타입이 아니더라도 한여름의 침구는 체온을 금새 흡수하여 뒤척이게 되고, 수면의 질을 떨어트리고요. |
| 에어컨, 혹은 선풍기를 틀어놓고 잠을 청할 때 꼭 린넨 침구를 사용해 보세요. 뺨과 팔, 다리에 닿는 촉감의 쾌적함은 잠이 깨는 아침까지 유지됩니다. 침구를 모두 교체하기 망설여지신다면, 베개 커버를 먼저 린넨으로 바꿔보세요. 얼굴에 닿는 감촉의 차이는 작지만 큰 변화입니다. |
✦ 이미 더위가 한창이지만, 오늘은 ‘더위의 시작’을 의미하는 절기 ‘소서小暑’ 입니다. 아직 가장 더운 시기가 한차례 이어질테지만 생활 속에서 여름의 크고 작은 기쁨을 발견하는 날들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
|